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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날 죽여버리겠대" 호소…'발 넓고 힘센 사람' 누구?

<앵커>

지난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고 장자연 씨의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은 이 부분에 대한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난 2009년 숨지기 전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이 이 부분에 대해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자연 씨가 숨지기 닷새 전인 2009년 3월 2일, 장 씨가 동료와 나눈 대화의 육성 녹음파일입니다.

장 씨는 누군가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며 극심한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故 장자연 (동료 통화 녹취 음성) : 그쪽에서 연락이 와서 날 죽여버리겠대.]

자신을 위협하는 인물은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두려워했습니다.

[故 장자연 (동료 통화 녹취 음성) : 그 사람은 굉장히 발이 넓고 힘센 사람이야. 김 사장도 가만히, 소리 못 지르고 '아, 예' 이러는 사람이란 말이야.]

이 인물이 자신을 위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소속사 김 모 대표가 한 말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故 장자연 (동료 통화 녹취 음성) : 김00 사장님은 이미 엄청난 말들과 엄청난 입을 가지고 장난을 치셨어.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하면서 그 사람한테 벌써 전화해서 난리를 쳤어.]

장 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김 대표 외 장 씨를 위협한 또 다른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연예계 관계자와 당시 수사를 한 경찰 등은 이 인물이 "연예계와 유력자들 사이에 성접대 카르텔의 연결고리"였을 것으로 봤습니다.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과거 장 씨 수사 기록에도 등장했던 이 음성 파일을 토대로 관련 인물들을 접촉해 장 씨에 대한 강요와 협박이 있었는지, 장 씨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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