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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구속' 박유천, 오늘 조사서도 혐의 부인

'마약 혐의 구속' 박유천, 오늘 조사서도 혐의 부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오늘 진행된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를 다시 불러 투약 경위와 여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박씨를 오늘 오후 2시쯤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박씨는 투약 사실 전반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박씨 측 요청에 따라 조사 시작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쯤 박씨를 돌려보내고 내일(29일)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구속 결정으로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원활한 조사를 위해 다음에 다시 진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씨는 올해 2∼3월 과거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국과수 감정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됐지만, 경찰이 지난 16일 박씨의 자택과 차량, 황씨의 서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매한 나머지 마약의 행방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필요하면 박씨와 황씨를 대질시켜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직접 수십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황씨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CCTV 영상에 찍혔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돈을 입금하고 특정 장소에서 숨겨놓은 마약을 찾아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입금한 계좌 정보와 박씨가 마약 판매상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토대로 마약 판매상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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