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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탈원전 계속 추진 선언…"전력 부족 없어"

타이완, 탈원전 계속 추진 선언…"전력 부족 없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탈원전은 우리의 지속적 목표이며 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탈원전 추진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차이 총통은 어제(27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참사 33주년 관련 집회에 참석해 "차이잉원이 있는 한, 우리 정당(민진당)이 집권하는 한, 탈원전 국가라는 목표를 향해 지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이완 경제일보와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은 전력 부족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원전 재가동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관련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정부의 노력 하에 앞으로 계속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부 타이베이와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이 집회에는 1만 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원전과 작별을 통해 화창한 날씨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중앙통신사는 이번 행사에 민간단체 147곳을 비롯해 민진당과 녹색당 등 일부 정당도 참여했으며, 차이 총통과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도 가두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탈원전 시위 행사는 1986년 4월 26일 폭발해 인류 최악의 사고로 기억되는 체르노빌 원전 참사 33주년을 맞아 열렸습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은 2016년 5월 취임 당시 오는 2025년까지 타이완 내 모든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현재 석탄 45.4%, 액화천연가스(LNG) 32.4%, 원전 12.0%, 신재생에너지 4.8%인 전력생산 구조를 LNG 50%, 석탄 30%, 신재생에너지 20%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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