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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EU-메르코수르 FTA 타결로 가고 있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의 조속한 자유무역 협정(FTA) 타결을 위한 노력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장관과 니콜라스 두요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만나 EU-메르코수르 FTA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회담이 끝난 후 게지스 장관은 협상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메르코수르 대외공동관세(TEC)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EU-메르코수르 FTA가 올해 말까지는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견해차로 사실상 중단했다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오는 6월 6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은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1개월가량 앞두고 열립니다.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는 순번 의장국인 아르헨티나의 산타페에서 열리며, 차기 순번 의장국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브라질이 맡게 됩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 1월 16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메르코수르 개혁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메르코수르가 정치적·이념적 문제에 휘둘리는 것을 지양하고 경직된 운영방식을 개선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블록 창설 30년을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의미 있는 FTA를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개별 무역 협상을 금지하는 블록의 규정에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회원국이 독자적인 양자 협상을 통해 활발하게 FTA를 체결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바꾸자고 여러 차례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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