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워싱턴 인근 트럼프클럽서 '골프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 회동을 가졌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아베 총리와 골프를 함께 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주말에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자주 찾으며, 잭 니클라우스나 타이거 우즈와 같은 전·현직 유명 프로골프 선수들과 행정부나 의회 의원들, 지인 등 다양한 인사들과 골프를 쳐왔습니다.

두 정상은 모두 '골프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베 총리와 이전까지 3차례 골프를 쳤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대선 직후 미국 뉴욕을 방문해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프채를 선물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쌓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아키에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1시간 45분 동안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5일부터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해 나루히토 새 일왕을 예방하고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