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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심각…지난해 한국 수도권 면적 이상 유실

브라질에서 지난해 유실된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이 1만3천4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적 비영리 환경전문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RI)의 세계산림감시(GFW) 분석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유실된 면적은 브라질에서 잇따른 산불에 삼림이 대규모로 파괴됐던 지난 2017년의 감소분보다는 70% 정도 줄어든 것이지만, 2010년대 초반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GFW는 설명했습니다.

GFW는 "지난해에 일어난 유실 중 일부는 산불 탓이라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아마존에서 이뤄진 벌채가 원인"이라면서 브라질에서 다시 파괴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불법 벌채와 농지 개간, 인프라 건설 공사 등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브라질 당국도 2017년 8월부터 2018년 7월 사이 파괴된 삼림이 7천900㎢에 달해 2007∼2008년(1만3천㎢)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환경법 위반 기업에 대한 벌금 감면과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 내 광산개발 허용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 개발에 나서고 있어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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