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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 임금' 항의하던 노동자, 40m 크레인서 추락…중상

<앵커>

한 40대 남성이 40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 도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였는데, 밀린 월급을 달라며 고공 농성을 벌인 것이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타워크레인 끝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힘들게 버티던 이 남성은 결국 크레인에서 떨어집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 10분쯤 아파트 건설현장의 40m 높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던 48살 노 모 씨가 추락했습니다.

노 씨 등 건설노동자 2명은 오늘 아침 7시부터 못 받은 지난달 임금을 지급하라며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조사 중에 있고요. 일단 주장은 임금 체불에 의한 이유라고….]

노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가 급하게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지만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노 씨와 함께 크레인에 올랐던 동료 1명은 노조 관계자와 구조대원 등의 설득 끝에 스스로 내려왔습니다.

경찰은 고공 농성이 시작된 뒤 회사 측이 노 씨 등에게 체불 임금을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서울 용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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