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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신 제가 달려 갑니다!' 캠퍼스 누비는 배달 로봇

<앵커>

전화 한 통이나 스마트폰 검색 몇 번만으로 음식 주문을 쉽게 할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토바이가 배달을 오죠. 그런데 사람이 아닌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미래가 머지않아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는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김수형 특파원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직원이 로봇에 커피와 도넛을 넣자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GPS 장비와 카메라가 장착된 배달 로봇은 갑자기 끼어든 장애물도 문제없이 진로를 급하게 바꿔 다시 움직입니다.

1킬로미터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대학 기숙사,

[Hello, here is your delivery]

[타일러/조지메이슨 대학생 : 아주 편리합니다. 저는 문자 그대로 주문만 하면 몇 분 뒤에 그냥 나타나거든요. 정말 멋집니다.]

이 대학에는 모두 38대의 무인 배달 로봇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음식값과 수수료 2달러를 내면 자기가 있는 곳으로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도입된 이후 로봇 배달 횟수는 1만 번을 넘었고 아침과 심야 배달이 활성화되면서 학교 음식점 아르바이트 자리는 오히려 20개가 늘었습니다.

[라모지/피자 가게 직원 : 하루에 로봇 배달로만 30에서 40건 주문이 들어옵니다.]

미국 아마존도 로봇 배송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페덱스는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움직이는 무인 식료품 가게를 도입한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배달 로봇이 인간 배달원을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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