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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트럼프 '1시간45분' 부부동반 만찬

아베·트럼프 '1시간45분' 부부동반 만찬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아키에(昭惠) 여사와 함께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1시간 45분 동안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두 정상의 부부동반 저녁식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49세 생일축하를 겸하는 자리였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을 다른 나라 정상 부부와 함께 보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일 양국의 친밀함을 보여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보도했다.

아키에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생일축하 선물로 차(茶)와 사기로 만든 손잡이 달린 찻주전자(急須), 그리고 찻잔 세트를 건넸다.

이 차는 아키에 여사의 지인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주로 만든 커프스버튼을 선물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축하 만찬에 아베 총리 부부가 참석하는 것을 멜라니아 여사가 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이 부부(아베 총리 부부) 정도로 내가 (멜라니아 생일을)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방미 이틀째인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함께 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토맥 강변의 경관이 좋은 멋진 골프장"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26일 워싱턴에 비가 내린 점을 들면서 "꼭 내일은 맑은 날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기분 좋은 날씨다. 기대할 만하다"라고 맞장구쳤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화회담을 포함해 이번까지 총 39차례 회담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5~28일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6월 28~29일에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담은 작년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로도 10번째가 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사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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