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30대 남성, 고시원서 흉기로 이웃 남성 찔러

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 남성이 고시원에서 이웃 남성의 배를 흉기로 찌른 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9살 김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26일 새벽 4시 반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이웃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범행 후 고시원을 나와 전자발찌를 끊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를 추적해 약 4시간 만에 왕십리역 광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성범죄로 10년을 복역한 뒤 2016년에 만기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흉기에 찔린 남성은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 "피해자와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