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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OPEC에 전화 했다…사우디, 증산에 동의"

트럼프 "OPEC에 전화 했다…사우디, 증산에 동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이 석유생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휘발유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면서, "자신이 OPEC에 전화해 유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와 별도로 인터넷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국가들에 원유 공급을 늘리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고, 모두가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OPEC 측이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가 이끄는 OPEC 비회원국들은 오는 6월까지 하루 120만 배럴 감산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언급이 현실화한다면 오는 6월 열리는 OPEC 회의에서 감산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증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산 원유봉쇄' 조치를 발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과 함께 국제 원유공급량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성 발언에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온 국제유가는 3%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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