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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김형규 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복싱 김형규 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금메달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의 김형규(27세, 울산광역시청) 선수가 2019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 중량급 간판 선수인 김형규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남자 91㎏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산자르 투르수노프를 3대 1 판정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모두 5명의 부심 가운데 1명은 무승부로 판정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형규가 사상 처음입니다.

김형규는 빠른 스트레이트와 어퍼컷, 훅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던 투르수노프는 잇따라 김형규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반칙을 범하다 2라운드에서 주심으로부터 감점을 당하며 무너졌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19살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형규는 8년 만에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김형규는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한국 남자 복싱은 2011년 인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금메달 2개(신종훈, 김형규) 이후 2013년, 2015년, 2017년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다 김형규의 이번 우승으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남자 52㎏급의 김인규는 결승전에서 인도의 아미트에게 판정으로 져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복싱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던 75㎏급의 선수진은 중국의 리치엔에게 역시 판정으로 패배해 준우승했습니다.

(사진=대한복싱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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