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출입 막아라" 문 막은 한국당…전운 감도는 국회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9.04.26 20:22 수정 2019.04.26 21: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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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 수사처 만드는 법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선거제 개편안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가 됩니다. 지금 저희 취재기자가 국회 사법개혁특위 회의장 앞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민주당은 8시, 한 2분 뒤에 회의를 열겠다고 했는데, 그 앞이 지금 상당히 복잡해 보이네요?

<기자>

지금 제가 있는 곳이 국회 220호 사법개혁특위 앞입니다.

지금 회의장 문은 굳게 닫혀 있고 보시는 대로 자유한국당 의원 70명가량이 옹기종기 모여서 회의장 앞의 문을 막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한 30분 전부터 모여있는데 서로 팔짱을 끼고 뒤로 드러눕는 모습을 미리 연출하면서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홍철호 의원이 앞에 서서 70명가량 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진두지휘하는 모습인데 이곳에서는 독재 타도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철저한 대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어제(25일) 같은 여야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법안까지 다 발의된 상황에서 회의장을 계속 점거하는 건 사실 한국당으로써도 국회 선진화법 위반이 확실해진다, 이런 부담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 현장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진입할 때 서로 몸을 접촉한다거나 강제로 막는다거나 이런 불법적인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서로 경고하는 모습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따라 오늘 새벽과 같은 그런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지 않겠냐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예상이 나오고 있고 또 그런 부담감을 서로 느끼고 있다면 오늘 안으로 회의가 열려서 법안들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는, 즉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있다는 뜻인 건가요? 

<기자>

일단 그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이곳을 지키는 한국당 의원들이 위원들의 입장을 저지하겠다,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사개특위든 정개특위든 정족수 이상의 의원들이 회의장에 착석해야 합니다. 

즉 자유한국당의 저지선을 뚫고 각 특위위원들이 회의장에 진입하는 게 1차 과제입니다. 

그래서 여야 4당은 지방에 내려간 의원들, 특히 바른미래당의 경우 광주에 내려간 김동철 의원을 급히 불러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민주당이 곧 사개특위, 정개특위 회의장 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곳에서도 긴장감이 지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진행 : 김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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