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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채무 함정" 날 세운 美

<앵커>

지금 중국에 30여 개 나라의 정상이 모였습니다. 중국의 경제 통합 구상인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일대일로가 함정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중국의 가장 큰 대외 행사인 제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어제(25일) 베이징에서 시작했습니다. 오늘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포함한 공식 개막식이 개최되고 내일 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이번 포럼에는 러시아와 이탈리아 등 37개국의 정상을 포함해 모두 150여 개 나라에서 참석했습니다. 29개국 정상이 참석한 2017년 1회 때보다 더 커진 규모입니다.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무역과 교통망을 연결하겠다는 '신 실크로드' 구상으로 126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이 각종 인프라 투자에 따른 경제부흥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일대일로 참여로 어떤 국가는 처음으로 고속도로가 깔렸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생겼습니다. 어떤 나라는 바다로 가는 관문을 건설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포럼에 공식 불참한 미국은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가 일대일로 사업의 채무를 갚지 못해 주요 항구의 관리권을 중국 기업에 넘긴 것처럼 일대일로가 중국 영향력만 키우고 주변국은 채무에 허덕인다는 겁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모략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일대일로 사업에서 상대국의 채무 부담 능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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