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북·중 접경 '5G 검문소' 첫 가동…드론 촬영화면 실시간 전송

中, 북·중 접경 '5G 검문소' 첫 가동…드론 촬영화면 실시간 전송
▲ 압록강 중류인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바라본 북한 만포 지역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5세대 이동통신 5G 기술을 적용해 설치한 첫 검문소가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중국중앙방송 CCTV의 영어방송 자회사인 CGTN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검문소는 북중 교역의 내륙 거점인 압록강 중류 지린성 지안시 윈펑댐 인근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고화질 카메라와 드론등의 장비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5G 기술 덕분에 검문소에서 찍은 화면이 실시간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안의 지휘센터에 전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5G 기술을 이용할 경우 4G 기술보다 20배 정도 전송속도가 빨라 순찰차나 감시 카메라, 무인정찰기 등에서 촬영한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상현실 카메라로 현장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는 이 지역이 밀수가 활발하고 탈북자가 거쳐 가는 주요 지점이지만, 지형이 험난하고 관할지역이 넓어 감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5G 검문소 설치 배경을 전했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G는 단순히 빠른 다운로드를 가능하게 뿐 아니라, 디바이스 간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 군사기술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5G 검문소 설치는 시범 사업으로 이뤄지지만, 그 효능이 입증되면 북·중 접경지역에 확대돼 탈북자와 밀수 감시에 전면적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