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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탁구 세계선수권 8강 진출…日 에이스 제압 '반란'

안재현, 탁구 세계선수권 8강 진출…日 에이스 제압 '반란'
한국 남자탁구의 막내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의 간판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세계랭킹 157위인 안재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4위인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생애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안재현이 이룬 단식 8강 진출 쾌거입니다.

안재현은 8강에서 장우진과 대결하게 되면서 최소한 한 명은 공동 동메달을 주는 4강행을 예약했습니다.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이상수의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메달입니다.

안재현이 8강행 제물로 삼은 하리모토는 지난해 12월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한 그랜드파이널스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여서 8강 진출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한 안재현은 이번 대회 초반부터 이변을 연출하며 신예 돌풍의 중심에 섰습니다.

1회전인 128강에서 세계 14위인 홍콩의 웡춘팅을 4대 0으로 완파해 세계 탁구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32강에서 세계 29위인 오스트리아의 다니엘 하베손을 잡았고, 내친김에 세계 4위의 하리모토까지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16살의 하리모토는 일본이 믿는 탁구 천재로 승승장구했지만 안재현에 일격을 당해 16강 탈락 수모를 겪었습니다.

안재현은 "첫 출전에서 8강에 올랐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우진과 8강 대결에 대해서는 "우진이형과 다른 조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누가 이기든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고 싶다. 여기까지 온 이상 메달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남자대표팀의 맏형인 이상수와 정영식은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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