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열병' 확산에 가격 껑충…'金겹살' 되나

치료 불가능한 '돼지 전염병'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9.04.25 21:19 수정 2019.04.25 21:5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삼겹살을 비롯해서 돼지고기 좋아하는 분들 참 많지요. 그런데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돼지 전염병이 돌면서 돼지 수가 크게 줄었고, 이것 때문에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뛰기 시작한 것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 전만 해도 1천7백 원 정도였던 대형마트의 국산 냉장 삼겹살 가격은 2천 원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손수빈/서울 강서구 : 그제도 (삼겹살) 먹었는데, 매일매일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요. 좀 부담되는 것 같고 그래서 지금 여기 (다른) 코너 왔거든요.]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시기라지만 지난해는 물론, 최근 5년 동안 같은 시기의 평균가와 비교해도 더 비쌉니다.

문제는 이제부터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될 거라는 것입니다.

중국을 강타하고 있는 ASF, 즉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입니다.

아직 치료가 불가능한 돼지 전염병인데, 중국은 돼지 개체 수가 1년 만에 20% 가까이 줄었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지금도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 세계 20%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입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국제 선물시장 가격이 급등했고, 올해 내내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 돼지고기 수입량은 이미 지난달부터 17% 가까이 줄어든 데다, 국제 시세가 다음 달쯤부터 국내 소매가에 반영되면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형우/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 : 올해 이런 가격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통 돼지고기의 3분의 1이 수입산이고, 특히 간편 가정식 등 가공식품에는 대부분 수입산이 쓰이고 있어 전반적인 식품 물가까지 흔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