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2분간의 잔혹 범행' 안인득 계획범죄로 결론

안인득, 스스로 정신 멀쩡하다 생각해

KNN 이태훈 기자

작성 2019.04.25 21:02 수정 2019.04.26 11: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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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에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안인득을 조사해온 경찰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계획범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내용 KNN 이태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안인득은 자신의 주거지에 불을 내고 무려 12분 동안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며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주로 여성과 아이, 노약자가 희생됐는데 안인득은 눈에 보이는 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안인득/진주 방화살인 피의자 : 죄송한 말씀 드리고 저도 하소연을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왔습니다.]

안인득은 지난 2016년 7월까지만 조현병 치료를 받았고, 담당 의사가 바뀌자 치료를 스스로 중단했습니다.

[정천운/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자신의 담당 주치의가 바뀌면 처음에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식으로 치료를 안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약을 먹지 않은 이유도 나왔습니다.

[방원우/프로파일러 : 약을 먹으면 몸이 많이 힘들었다. 직업 활동에 방해가 될 정도로 힘든 부분이 있어서 약을 안 먹었다….]

경찰은 안인득이 사전에 휘발유와 흉기를 구입한 점으로 미뤄 피해망상에 의한 계획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안인득 스스로는 정신이 멀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의 미온적 대응으로 이번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아직 미흡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