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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하루 일하면 이틀 쉰다"…'소방관 처우 개선' 밀어붙이고 나선 소방청

[Pick] "하루 일하면 이틀 쉰다"…'소방관 처우 개선' 밀어붙이고 나선 소방청
소방청이 소방관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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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소방청은 오는 5월 대도시를 뺀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기존의 3조 2교대 근무에서 3조 1교대 근무로 대폭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밤낮을 번갈아 근무해야 하는 3조 2교대 체계와 달리, 일명 '당비비'(당번·비번·비번)라 불리는 3조 1교대 체계에서는 하루 24시간 일을 하면 이틀을 연속으로 쉴 수 있습니다.

업무 강도가 몰리지 않고 분산된다는 장점이 있어, 소방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 형태로 알려졌습니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소방청은 지역별 여건과 관서별 특성 등을 고려해 업무량이 낮은 관서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말로 바쁜 곳은 24시간 근무가 힘든 곳이 있기 때문에, 5월부터 바로 3조1교대를 전면시행하지는 않는다”며 “시도별로 각자 기준을 주고 어떤 근무방식을 택할지 계획을 세워 4월30일까지 제출하게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개편으로 소방관들의 높은 업무 강도와 수면장애 등 건강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방관 처우 개선 위해 칼 뽑은 소방청
한편, 소방공무원의 제대로 된 처우 개선을 위해 소방당국 외에도 정치권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초 발생한 강원 산불을 계기로 소방관들의 분투 뒤에 가려진 열악한 처우가 알려지면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 심사를 시작했지만 여야 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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