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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내달 또 오를 듯…금융당국 "불합리" 제동

<앵커>

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인상인데 보험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당국은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험사들이 지난 1월, 보험료를 3~4% 올린 데 이어 다음 달에도 보험료 인상에 나설 전망입니다.

인상 폭은 1.5~2%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년에 두 번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전성민/인천 남동구 : 요즘에 (보험 가입이) 의무다 보니까 안 낼 수가 없는데. 또 인상되니까,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빨리빨리 올리는 것 같아요.]

보험료 인상의 이유는 보험사가 받은 보험금 가운데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 비율을 나타내는 손해율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은 77~78% 정도인데, 1분기 대형 보험사들의 손해율은 85%를 훌쩍 넘긴 상황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일할 수 있는 나이가 60세에서 65세로 늘어 사고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액이 올랐고, 한방 추나요법이 급여항목이 되면서 보험금 지급 기준인 진료 수가가 높아지는 등의 이유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인상 요인을 모두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제동을 걸 움직임이어서, 보험료 인상 폭이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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