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진술' 신빙성 논란 일자…조사단 내부도 '갈등'

진상조사단 관계자 "윤지오 출국과 관계없이 조사 계속"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작성 2019.04.24 20:56 수정 2019.04.24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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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지오 씨의 진술이 과연 신빙성이 있는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커지면서 장자연 씨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조사단 내부에서도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신빙성 논란이 빚어진 만큼 윤 씨에게 의존하지 않고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오후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윤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장자연 씨에 대한 약물 성폭행, 즉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과거사위원회에 수사 권고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뒤 진상조사단의 다른 단원들은 배포된 보도자료가 일부 외부 단원들의 의견일 뿐이라며 반박하는 내용을 전달해왔습니다.

윤지오 씨가 의혹을 제기하니 관련해 기록을 봐달라는 의미로 일부 의견을 과거사위에 보고한 것일 뿐 수사권고 요청은 아니라는 겁니다.

윤 씨가 조사단에 새롭게 진술한 성 관련 범죄 의혹을 놓고 조사단 내부에서도 신빙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진상조사단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윤 씨의 거짓 증언 의혹을 제기한 김수민 작가를 조사하는 등 윤 씨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이미 세 차례의 조사를 통해 윤 씨로부터 충분히 이야기를 들었다"며 윤 씨의 출국과 관계없이 조사를 이어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윤 씨 대신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목격한 장 씨의 가족 등 다른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상 규명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홍종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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