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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물-성매매 후기 공유한 '기자 단톡방' 수사하라" 국민청원

"불법촬영물-성매매 후기 공유한 '기자 단톡방' 수사하라" 국민청원
불법촬영물과 성매매 후기가 공유됐던 것으로 알려진 일부 기자들의 오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엄정히 수사하라는 내용의 국민 청원이 등록된 지 이틀 만에 1만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기자 단체 카톡방'의 수사를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제하의 청원이 등록됐다.

청원자는 최근 미디어오늘이 지난 22일 보도한 <기자들 단톡방 "성매매 업소 추천 좀">이라는 기사를 근거로 "일부 타락한 기자들 때문에 언론에 대한 불신감이 조성되고 (성폭력) 2차 피해가 확산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해당 단톡방을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단톡방에 참여한 기자들을 관련 법에 따라 단호하게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청원자 A씨는 "언론이 스스로의 오랜 부패에 대해 자정하지 않고 감추려는 듯 한 느낌을 받아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청원글을 올렸다."면서 "사명감 투철한 기자들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사회의 부정부패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기자들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기자 단톡방과 관련해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담당 수사관이 상부에 보고했고 경찰 내부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상당한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언론사 소속 기자들이 200명 정도 포함된 오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파생된 한 단톡방에서 일간지 사회부 기자 등이 국내와 해외 성매매 후기에 올리거나, 불법 촬영물을 공공연히 유포해왔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기자 단톡방은 미디어오늘 보도 이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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