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불방망이 쇼'…두산, 키움 꺾고 4연승 질주

<앵커>

프로야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 시즌 초반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떠오른 페르난데스의 맹타를 앞세워 키움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이 소식은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타자로는 보기 드문 정교함을 과시하며 첫 두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린 페르난데스는 5회에는 장타력까지 뽐냈습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9회에도 총알 같은 중전안타를 추가한 페르난데스는 시즌 타율을 4할 3푼까지 끌어올리며 불방망이 쇼를 이어갔습니다.

박건우와 김재환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린 두산이 4연승을 달리며 2위 SK와 승차를 두 경기로 벌였습니다.

NC는 KT에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 점 뒤진 9회 투아웃 이후에 노진혁이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으로부터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타자 이원재의 투수 앞 빗맞은 땅볼 때 3루 주자 이우성이 아웃 카운트를 착각해 홈으로 뛰어들지 않고 협살에 걸리는 실수를 했지만, KT 유격수 심우준의 홈 송구가 빗나가며 머쓱하게 행운의 결승점을 올렸습니다.

LG는 선발 켈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3회에 터진 김민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KIA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최하위 KIA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