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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정상회담 통한 북러 밀착·비핵화 협상 향배 주목

미 언론, 정상회담 통한 북러 밀착·비핵화 협상 향배 주목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이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 간 교착국면에서 이뤄지는 점에 주목하며 이후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비핵화와 제재해제를 맞바꾸는 '빅딜' 원칙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북러 간 밀착은 미국으로서도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북한으로선 중국과 함께 대표적인 우방인 러시아와의 톱다운 외교를 통해 '뒷배'를 과시, 협상력을 키울 수 있고 러시아로서도 비핵화 협상 판의 '플레이어'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러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유엔 제재로 대변돼온 국제적 대북 압박 전선에 균열이 생길 경우 미국으로선 대북 지렛대가 약화할 수 있어 셈법이 복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AP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교적으로 중대한 순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나선다며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실패 후 하나의 승리를 기록하기 위한 강한 열망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점점 인내심을 잃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이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번에 갖고 갈 '위시리스트'에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문제 해결 및 인도적 지원 외에 무엇보다 경제 증진을 위한 유엔 대북제재 문제 해결이 담겨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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