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비트코인 투자했다 1천400억 원대 손실"

투자업계의 큰손으로 꼽히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1천4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손정의 회장이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1억3천만 달러, 우리 돈 1천485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던 2017년 말에 손 회장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큰 투자손실을 봤다고 설명햇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017년 10배 이상이 올라 같은 해 말 2만 달러 수준에 달했으며, 이후 가격이 폭락해 지금은 5천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추락하자 지난해 초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부자인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도 가상화폐 열풍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고 평가했습니다.

손 회장은 자신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2017년 2월 인수한 자산운용사 회장으로부터 비트코인 투자 권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