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동영상 속 여성 진술…'성범죄 의혹' 수사 속도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작성 2019.04.23 21:14 수정 2019.04.23 2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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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 윤중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 수사는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으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단은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 씨 조카의 노트북에 들어 있던 사진들을 확보했습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 씨와, 남성들의 성관계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들이었습니다.

수사단은 지난 15일 A 씨를 불러 사진들을 확인시켰는데, A 씨는 일부 사진에 나온 여성이 자신이 맞다면서 상대 남성은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지난 2013년 검찰 조사에서도 윤 씨가 성관계 동영상의 캡처 사진을 보내 협박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사진을 검찰에 제출하지 못하면서 윤 씨는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수사단은 이번 주부터 A 씨를 서너 차례 소환해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인지, 맞다면 어떤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은 건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수사단은 또 지난 2012년 윤중천 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이른바 별장 동영상이 드러나게 한 여성 사업가 B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단은 B 씨를 상대로 김 전 차관의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된 경위와 고소 전 경찰을 접촉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오전 수사단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으로 윤중천 씨도 소환했지만 윤 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다 출석 두 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