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위에서 쏟아진 폭포…'필리핀 연속 강진' 사상자 속출

규모 6.1 강진에 마닐라 고층 건물 '흔들'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4.23 21:05 수정 2019.04.23 2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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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 섬에서 발생한 규모 6.1의 지진으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고, 이렇게 고층 건물이 흔들리면서 옥상에 있던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오늘 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어제보다 동남쪽 지역에서 발생한 더 강력한 지진입니다. 이틀 연속 발생한 지진에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과 여행객 안전도 걱정입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슈퍼마켓이 있던 4층 건물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2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현장에서는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루손 섬 구타드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20km였습니다.

강력한 진동은 60km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감지돼, 고층 건물 옥상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마닐라 시민 : 마치 아기 침대 안에 있는 것처럼 (건물이) 강하게 흔들렸고 밖으로 재빨리 빠져나왔습니다.]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숨지고 1백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사상자 숫자가 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오늘 오후엔 중부 사마르 섬에서 규모 6.4와 4.8의 또 다른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도로에 균열이 생겼고 놀란 사람들이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잇따르는데, 지난 1990년엔 7.8의 강진이 발생해 2천4백 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출처 : 트위터 'Phres Evar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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