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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 행안위 소위서 충돌…"법따라 소집", "날치기 진행"

민주·한국, 행안위 소위서 충돌…"법따라 소집", "날치기 진행"
▲ 행안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오른쪽)이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소위에 들어가 자유한국당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개최를 둘러싼 여야 간 극심한 이견으로 법안 처리를 뒤로 미뤘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 심사를 위한 23·24일 행안위 소위 개최 입장을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제반 여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소위 개최에 난색을 보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소위는 오늘(23일) 오전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개의됐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홍익표 법안소위 위원장은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을 신속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회의를 소집했다"며 "소위원장 권한으로 법안소위 전체일정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행안위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소위가 개의된 지 20분 뒤 회의장을 찾아 "여야 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회의"라며 "날치기 진행"이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국당의 강한 반발에 회의는 정회됐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오후 역시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소위를 속개했으나 한국당 행안위원들이 또다시 회의장을 찾아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양당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소방관 국가직화 법안에 대한 심의 없이 소위는 산회했고, 여야는 추후 의사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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