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도쿄대 아이돌, 정치도 접수"… '걸그룹' 출신 구의원 탄생, 팬들의 적극 지지

[Pick] "도쿄대 아이돌, 정치도 접수"… '걸그룹' 출신 구의원 탄생, 팬들의 적극 지지
일본에서 걸그룹 출신 구의원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도쿄신문 등 현지 언론은 도쿄도 시부야구 의회 선거에서 걸그룹 ‘카멘조시’ 의 전 멤버 26살 하시모토 유키가 당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명 ‘도쿄대 아이돌’로 불리는 하시모토는 전날 이루어진 선거에서 총 2376표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17세에 연예계에 데뷔해 아이돌 활동과 학업을 병행한 하시모토는 지난 2016년 일본 명문 국립대인 도쿄대 문학부 졸업까지 무사히 마치며 '엄친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졸업 후 착실히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던 하시모토는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말 그룹을 탈퇴했습니다. 

그러나 하시모토의 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시모토는 지난 2016년 일본의 선거 연령이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변경되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이전에는 정치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선거 연령 변경 후) 언론들이 (사회 현상 등에 대해) 의견을 묻는 경우가 늘었다”며 “스스로 의견을 밝힌다면 정치는 친근한 것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같은 그룹 멤버의 교통사고도 하시모토가 정치를 결심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시모토는 1년 전 그룹 멤버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동료가 그러는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정치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팬들은 하시모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그의 선거 유세도 돕는 등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당선 후 하시모토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부터가 시작이다"라며 "시민들이 정치를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올곧게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하시모토 유키 공식 블로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