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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작년 장애인 생산품 2천673억 원 구매…44% 증가

공공기관, 작년 장애인 생산품 2천673억 원 구매…44% 증가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814개 공공기관이 모두 2천673억 원에 달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을 구매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공공기관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비율이 0.3% 이상은 돼야 합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판로 확보를 통해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 장애인고용공단의 인증을 받은 곳을 가리킵니다.

노동부는 작년부터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실적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구매액은 전년(1천853억 원)보다 44.3% 증가했습니다.

전체 구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0.6%로, 전년(0.4%)보다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법정 구매 비율(0.3%)을 지킨 기관은 552곳(65.6%)으로, 전년(438곳)보다 26.0% 늘었습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보육진흥원(24.2%)이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12.4%), 우체국시설관리단(11.4%)이 뒤를 이었습니다.

구매액으로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175억 원), 한국도로공사(149억 원), 한국농어촌공사(69억 원) 순으로 많았습니다.

공공기관이 올해 계획 중인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규모는 2천291억 원으로, 작년 실적보다 14.3% 적었습니다.

노동부는 "많은 기관이 지난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나 올해 계획은 작년 실적보다 적다"며 "구매 목표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작년 구매 실적과 올해 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의료법인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여수시 도시관리공단, 농협중앙회, 대구의료원 등 28곳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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