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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조기총선 원하지 않아"…연정 내홍 수습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극우 정당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조기 총선 전망을 부인하면서 연정 내부의 불화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ANSA통신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살비니 부총리가 이끄는 '동맹'과 루이지 디 마이오 부총리가 이끄는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은 지난해 서유럽 최초로 포퓰리즘 연립정부를 꾸렸지만 최근 난민 문제와 대형 공사, 부패 혐의를 받는 각료의 경질 문제로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조기 총선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북부 핀졸로에서 지지자들에게 조기 총선은 피하고 싶다면서 "현 정부는 앞으로 계속 가야 한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앞서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일요판 인터뷰에서 5월 유럽의회 선거 이후에도 현 정부가 계속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탈리아 경제에 회복 징후가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난민 정책을 주도해온 극우 '동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연정 파트너인 '오성운동'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 일요판 여론조사에서는 '동맹'의 지지율이 36.9%로 2018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며 '오성운동'과 15% 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벌렸습니다.

콘테 총리는 '동맹'의 높은 지지율이 계속되면 살비니 부총리가 (조기총선 등을 통해) 총리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살비니는 젊은 청년이고 살아가면서 총리가 될 수 있지만 지금 정부에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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