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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13개월 만에 PGA '톱 10'…부활 신호탄

49살의 탱크 최경주 선수가 13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톱 10에 들면서 건재를 알렸습니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높였는데, 뒷심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마지막 두 홀에서 공을 잇달아 벙커에 빠뜨리며 연속 보기를 범하고 공동 10위로 마쳤습니다.

최경주의 톱 10 진입은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부상과 갑상선 암을 딛고 지난 2월 복귀한 뒤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타이완의 판정쭝이 우승했는데, 타이완 선수의 PGA 투어 우승은 32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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