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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슛 참으면"…이대성, 우승에 '자유이용권' 날개 활짝

<앵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정상에 오르며 이대성 선수가 MVP에 뽑혔는데요,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최고의 순간을 맞은 이대성은 그토록 원하던 일명 '자유이용권'까지 받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성은 통산 7번째 우승의 주역으로 뽑힌 뒤, 유재학 감독의 축하와 함께 다음 시즌부터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일명 '자유이용권'도 받았습니다.

[유재학/현대모비스 감독 : 내년에 '자유이용권' 줘야 해?]

[이대성/현대모비스 가드 : 약속은 약속이니까 주셔야죠.]

[유재학/현대모비스 감독 : OK!]

우승 뒤풀이에서는 MVP급 입담도 뽐냈습니다.

[이대성/현대모비스 가드 : (양)동근이 형한테 농담 삼아 (우승 반지를) 발가락까지 끼워 드린다고 얘기했는데 일단 열 손가락은 최소한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스리핏!(3 peat, 3연속 우승) 위하여!]

두 차례 미국 무대에 도전할 만큼 힘든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대성은 플레이도 쉬운 것보다는 어렵고 화려한 것을 추구했습니다.

덩크를 하려다가 발목을 다치기도 했지만 다시 덩크에 도전했고 감독에게 핀잔을 들어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대성/현대모비스 가드 : 선수라면 이런 팬서비스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마이클 조던처럼 덩크슛 성공하겠습니다.]

이런 이대성을 자제시키기 위해 유 감독은 자유투 내기까지 해야 했고,

[유재학/현대모비스 감독 (챔프전 미디어데이, 지난 10일) : 이번 결승까지만 (덩크슛은) 좀 참고, 우승하면 내년에는 무제한 자유이용권을 주겠습니다.]

이대성은 감독의 뜻을 따라 최고의 결과를 낸 뒤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대성/현대모비스 가드 : (감독님이) 미운 적도 많고 원망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 덕에) 이렇게 좋은 날이 오네요. 제가 감독님을 더 믿어야 할 것 같아요.]

우승과 MVP 트로피, 자유이용권까지 손에 쥔 이대성은 더욱 화려한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이대성/현대모비스 가드 :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독님, 도와주세요.]

[유재학/현대모비스 감독 : 그래. OK!]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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