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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팀킴' 지도자 김경두·장반석 입건…경찰 수사 속도

사기·횡령 혐의로 입건…탈세 여부도 조사

<앵커>

평창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의 지도자였던 김경두 씨와 장반석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입건했고, 세무 당국도 김경두 씨의 탈세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의성 컬링 훈련원을 비롯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과 김 씨의 사위인 장반석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김 씨와 장 씨를 소환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드러난 혐의를 조사했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공공시설인 컬링 훈련원을 사유화하고 이 과정에서 5억 원이 넘는 금액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장 전 감독은 컬링연맹 후원사로부터 받은 지원금 약 2억 원을 부당하게 써 보조금 관리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SBS가 보도한 선수단 상금과 격려금 횡령, 훈련비를 이중으로 청구한 정황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 김경두 씨와 장반석, 두 분을 입건해서 혐의 부분에 대해서 아주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김 전 부회장과 장 전 감독 측은 정부 감사 결과에 이의 신청을 하고,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반석 감독 변호인 : 일부 소액에 대한 영수증 첨부 상의 착오가 있었다는 부분은 인정할 여지도 있겠지만, 고의적인 범죄 행위라는 부분은 전면부인 (입장)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세무 당국에서도 김 씨가 컬링 훈련원 매출을 4억 원 이상 과소 신고하고, 11억 원이 넘는 사용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은 정황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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