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 목에 감고 물류센터 봉쇄…화물연대 가입 놓고 갈등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4.22 20:53 수정 2019.04.22 21:2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3주 전부터 농협 물류센터 배송기사들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가입 문제를 놓고 농협 측과 충돌하고 있는 건데, 농성이 격해지면서 오늘(22일)은 목에 쇠사슬을 감은 집회 참가자가 농협 앞을 막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 물류센터 차량을 향해 발차기하며 달려들던 한 남성,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대화를 나눠야겠다며 차량 운행을 막으려던 또 다른 남성도 곧바로 제지당합니다.

[얘기 좀 한다고 얘기 좀. 우리 조합원이라니까.]

오늘 오전 화물연대 소속 농협물류센터 기사들이 차량 출입 저지를 시도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경기 평택의 농협 물류센터 앞입니다. 화물연대 소속 농협물류센터 기사들은 23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집회 참가자 1명이 분신을 시도했는가 하면 오늘은 참가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갈등은 화물연대 가입 문제를 놓고 촉발됐습니다.

농협 측이 지난달 화물연대 탈퇴 요구를 거부한 기사 8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자 화물연대 측이 실력 행사에 나선 겁니다.

[박노식/화물연대 안성물류센터 분회장 : (회사에) 개선사항을 얘기하면 당장 차를 빼라고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사항을 좀 개선하기 위해서 저희가 노조를 결성한 것이고…]

[김지환/농협물류 전략기획팀장 : 농산물 출고량은 평균 대비 30% 배송처는 50%가 감소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의 손해액은 약 20억 원으로…]

화물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목에 쇠사슬을 감은 채 물류센터 봉쇄에 나서면서 경찰과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