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연방대에 걸린 北 인공기…북러회담 '임박'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19.04.22 21:03 수정 2019.04.22 21: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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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8년 만에 정상회담이 이르면 모레(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립니다. 회담 장소로 유력한 극동연방대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 아직 아직 양쪽에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 그곳 분위기를 보면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것이 느껴집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극동연방대 안, S동이라는 건물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S동이라는 건물 내부를 살펴봤더니 로비에 북한 인공기가 걸려있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북한 인공기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기도 나란히 걸려있었는데요, S동 내부 다른 공간에는 환영 리셉션이나 회담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별도의 세트장도 설치 중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예상 숙소에는 보안 검색용으로 보이는 천막이 새로 설치됐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 시설 대신에 자신의 전용 열차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앞서 이르면 모레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제가 말씀드리긴 했는데, 구체적인 회담 일정에 대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24일 저녁에 만찬을 갖고, 25일 오전부터 단독회담 그리고 확대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다만, 북한과 러시아 모두 양측 정상의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는 날짜를 확인하지 않고 있는데요.

만약 24일 만찬이 확정이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오후에 열차를 이용해서 평양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북한 선발대가 이미 그곳에 가서 둘러보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말고 현지 시찰을 갈 만한 곳이 있습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 책임하는 인물이죠, 김창선 부장이 지난 며칠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목격됐습니다.

우선 2011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하기도 했던 곳이죠, 블라디보스토크의 상업항. 이 곳은 러시아 극동의 물류 중심지입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도 거론되는데 군사분야 협력이 있을 지 관심입니다.

동북아 문화 중심지를 내세우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마린스키 극장, 그리고 해양관 등도 후보지들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배문산,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