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모욕 절대 못 참아" 세월호 유족, 차명진 고소

숙명여대, 5·18 망언 김순례 규탄 서명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19.04.22 20:42 수정 2019.04.22 21:2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지난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모욕하는 막말을 한 차명진 전 의원을 유족들이 오늘(22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5·18 망언을 한 한국당 김순례 의원의 모교, 숙명여대에서는 김 의원을 규탄하는 서명이 시작돼 1천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명진, 정진석을 즉각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늘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로 자유한국당 소속인 차명진 전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차 전 의원이 SNS 게시글을 통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모멸감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훈/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억울하게 희생된 우리 아이들을 모욕하는 건 절대 참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존엄한 생명에 대한 적대적 행위이고 파렴치한 짓이며 우리를 개돼지만도 못한 존재로 취급하던 행동입니다.]

또 세월호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했다며 자유한국당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는다"는 등의 글을 올려 막말 논란을 빚었습니다.

4.16연대 등은 인터넷에 올린 글로 역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도 다음 주 고발할 방침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5·18 유가족을 "세금을 축내는 괴물집단"에 비유한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의 모교인 숙명여대의 동문들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김 의원을 규탄하는 연서명을 진행했습니다.

[숙명여대 재학생 : 누가 들어도 일단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을 하고,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오는 거에 대해서는 그만큼 말에 그런 무게가 있기 때문에.]

연서명에는 1천 명 이상의 동문이 참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재성, VJ : 김종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