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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혼한 부인에게 복수하려고 '20개월 딸' 우리에 가두고 학대한 남자

이혼한 부인에게 복수하려고 '20개월 딸' 새장에 가두고 학대한 남자
한 남성이 이혼한 부인에 앙심을 품고 20개월 딸을 학대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쉬 씨는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작년 말 이혼했습니다. 그런 뒤 첫째 아이는 쉬 씨가, 둘째인 딸은 전 남편이 각각 맡아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 남편은 쉬 씨를 화나게 할 목적으로 어린 딸을 학대하는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냈습니다. 자료 속 어린 딸은 아빠 발에 얼굴을 밟히고, 맞고, 우리 안에 갇혀 울고 있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쉬 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동시에 전 남편의 만행을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쉬 씨는 "이혼하기 전에도 전 남편이 가정폭력을 휘둘러 여러 번 경찰에 신고했었다"며 "하지만 그때마다 경찰은 단순 훈방조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남자들이 스트레스가 많으니 여자가 이해해야 한다"며 경찰이 전남편 입장에 서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 말을 잃었다. 이 남자는 부모가 될 자격이 없다"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중국의 한 여성 단체도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는 경우 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현지 경찰은 "남성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며 아이 부모를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가정폭력 신고를 방치하고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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