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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오륙도'를 한 눈에…"갈맷길서 산책해요"

<앵커>

갈맷길로 불리는 부산의 해안 산책로는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인데요,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돼 새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항대교를 너머 부산항 북항 전체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부산의 상징 오륙도도 손에 잡힐 듯 선명히 눈에 들어옵니다.

옆으로 시야를 돌리면 태종대 언덕과 기암절벽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집니다.

영도 한국해양대 캠퍼스 안에 새로 조성된 아치 둘레길에서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전일표/부산 송도 : 배를 타고 나가야 보이는데 여기에 서서 보니까 너무 좋고요, 이런 거는 태어나고 나서 처음이네요.]

[박인태/부산 괴정동 : 열린 대학교가 돼서 이런 시설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고맙고 대환영입니다.]

해안절벽을 따라 665m 구간에 나무 데크가 깔렸습니다.

태종대와 대마도를 볼 수 있는 코스와 부산항과 오륙도 방면 코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둘레길에는 이런 전망대가 세 곳도 있습니다. 배를 타지 않고도 부산항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때마침 지나는 초대형 크루즈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면 둘레길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데, 난구간 공사 등으로 둘레길 양쪽이 끊어진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철조/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장 : 영도 아치둘레길이 완공되면서 태종대와 해양박물관과 연계한 영도의 관광 매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에는 제주의 올레길처럼 해안과 강변을 연결한 갈맷길 산책로 9개 코스가 있습니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아시안걷기총회를 앞두고 갈맷길과 둘레길 코스 곳곳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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