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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전역 확산…돼지고기 가격 급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중국 전역 확산…돼지고기 가격 급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돼지고기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성 6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해 146마리의 돼지가 죽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9개월이 채 안 돼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 전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번 감염된 돼지는 100%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주로 감염된 돼지나 돼지고기, 돼지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으로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중국의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전달보다 6.3%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6% 상승했습니다.

하반기에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최대 7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황입니다.

나아가 중국이 전 세계 돼지의 절반가량을 사육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이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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