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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대사관 습격 가담한 자유조선 회원 '의문의 기소'

<앵커>

2차 북미회담을 앞둔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 사건이 벌어졌었죠. "반북 단체 소행이다.", "미 CIA가 벌인 일이다." 설이 분분한 가운데 관련해서 나흘 전에 미 연방당국이 반북단체 자유조선 회원이라며 한국계 미국인 1명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의문들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AP통신은 미국 연방 당국이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한 크리스토퍼 안을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크리스토퍼 안은 반 북한단체인 자유조선의 회원으로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SBS 취재팀에 크리스토퍼 안의 변호인이 LA 연방법원에 사건 비공개를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UPI통신은 크리스토퍼 안이 재판정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 시인하거나 부인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인 범죄인부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스페인 경찰의 한 수사관은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대한 조사 후반부에 크리스토퍼 안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AP통신에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크리스토퍼 안에 대해 전격적으로 영장 집행에 나선 이유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크리스토퍼 안이 체포된 직후 미국 정부의 영장 집행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던 자유조선 측도 이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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