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262명으로 늘어"…용의자 13명 체포

어제(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관련 사망자 수가 262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인 뉴스퍼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이번 폭발 관련 부상자 수는 452명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에 앞서 사건의 용의자 13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스리랑카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들이 폭발물 운송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용의자들이 사용한 은신처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루완 위제와르데나 국방장관은 이번 연쇄 폭발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스리랑카 공군은 급조한 사제폭발장치가 콜롬보에서 30km 떨어진 공항 근처에서 발견돼 뇌관을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전날 오후부터 발령한 통행금지령을 해제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 유언비어를 막기 위해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주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대부분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부활절인 어제 오전 콜롬보에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을 시작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나는 등 모두 8곳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AFP통신은 이 가운데 2곳은 자살 폭탄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