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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공간 늘리고 미세먼지 잡는다!…변화하는 아파트

<앵커>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미세먼지가 걱정이다, 이렇게 집에 대한 소비자 기호가 조금씩 변화하는 가운데 발 빠른 건설사들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구조의 아파트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 유모차와 쓰레기 상자가 놓여있습니다.

한 층 위에는 성인용과 아이용 자전거가 집 밖에 나와 있습니다.

[천효정/아파트 주민 : 안에는 둘 공간이 없어요. 여기도 지금 창고인데 창고는 꽉 찼고 (유모차는) 바퀴에 흙이 묻어서 너무 더러워서 (안에 두지 않아요.)]

한 건설사는 이런 불만을 아파트 구조에 반영했습니다.

현관에 5㎡ 정도의 별도 창고를 뒀습니다.

최근엔 건조기까지 두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를 반영해 세탁공간도 대폭 늘렸습니다.

애벌빨래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습니다.

[김광민/A 건설사 상품개발팀장 : (전국의) 1,200세대 집을 가가호호 방문해서 직접 소비자들한테 설문조사를 통해서 수납을 할 데가 없다, 특히 그런 부분이 (요구가 많았습니다.)]

늘어나는 미세먼지 고민에 아예 공기청정기를 천장에 장착시킨 아파트도 등장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2천㎍이 넘고, 이산화탄소 농도도 매우 나쁜 수준인 3천ppm이 넘는 상황에서, 공기청정 시스템을 켜자 2분 만에 초미세먼지는 5분의 1로, 이산화탄소 수치도 '좋음'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조종영/B 건설사 상무 : 기존에 바닥형 공기청정기가 해결할 수 없었던 이산화탄소를 외부로 실시간으로 배출해줄 수 (있습니다.)]

현관에 미세먼지를 털어내는 흡입기를 두거나 에어샤워를 설치하는 아파트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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