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참사' 스리랑카 테러 용의자 13명 체포 "수사 중"

전병남 기자 nam@sbs.co.kr

작성 2019.04.22 07:21 수정 2019.04.22 08: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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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독교의 부활절이었던 어제(21일) 스리랑카에서 벌어진 연쇄 폭탄 테러 사건의 용의자들이 체포됐습니다. 이들이 누구인지, 배후가 또 있는 것인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어서 22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리랑카 군 당국이 연쇄 폭탄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스리랑카인 13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신화통신과 AP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마지막 폭파 현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체포 과정에서 스리랑카 경찰 일부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는 부활절인 어제 가톨릭교회 1곳과 호텔 3곳, 인근 네곰보와 동부 바티칼로아 교회 등에서 모두 8건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니샨타/호텔 경비원 : 8시 10분쯤 첫 번째 폭발이 있었어요. 곧이어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면서 창문이 모두 깨져버렸습니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현재까지 최소 220명이 숨지고 4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보입니다.

[시시라/의사 :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구급차를 타고 교회로 갔어요. 다친 사람들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사상자 중에는 미국인 등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테러가 기독교인을 노린 급진 이슬람 단체 '내셔널 타우힛 자맛' 등의 소행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국도 이번 테러를 비판하는 규탄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나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페이스북 같은 주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를 차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