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부활절 비극'…연쇄 폭발로 수백 명 사상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작성 2019.04.21 20:12 수정 2019.04.21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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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남동쪽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오늘(21일) 큰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아침부터 조금 전까지 교회와 성당, 호텔에 연쇄 폭탄테러가 벌어져서 현재까지 1백6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이 기독교 부활절이고 스리랑카가 종교적으로 복잡한 배경이 있어서 종교 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부활절 아침, 평온해 보이는 도심 교회에서 불꽃 섞인 연기가 솟구칩니다. 나뒹구는 파편과 피 묻은 의자 사이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실려 나갑니다.

오늘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호텔 3곳, 인근 네곰보와 동부 바티칼로아 교회 등에서 모두 8건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니샨타/호텔 경비원 : 8시 10분쯤 첫 번째 폭발이 있었어요. 곧이어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면서 창문이 모두 깨져버렸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교회는 부활절을 맞아 신자들이 많이 들어찬 상황이었습니다. 호텔 역시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5성급이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매체마다 집계가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까지 160명 가까이 숨지고 4백 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시라/의사 :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구급차를 타고 교회로 갔어요. 다친 사람들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병원은 응급 환자들과 가족의 행방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란을 빚었습니다.

[가족을 찾는 외국인 : (누가 병원에 있나요?) 제 아내와 아들입니다.]

스리랑카에는 1천 명 넘는 교민이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4백여 명은 수도권에 살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인회 등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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