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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도 구하라" 노트르담 화재에 노란조끼 시위 재점화

"레미제라블도 구하라" 노트르담 화재에 노란조끼 시위 재점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후 재벌과 대기업들이 잇따라 성당 복원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나서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노란 조끼' 시위에 새로운 불을 붙인 셈이 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이 지난 15일 화재로 큰 피해를 보자 현지 재벌과 대기업들은 잇따라 성당 복원을 위해 거액을 내놓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들이 약속한 기부금은 10억 유로 약 1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에 토요일인 지난 20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23주째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에서는 기업가들이 성당 복원을 위해 거액을 기꺼이 내놓는 것은 '위선'이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들 기업가는 저임금에 시달리며 겨우 생계를 이어나가는 노동자 계층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프랑스 정부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번 시위에는 파리 9천 명을 비롯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주 토요일 시위 때보다 많은 2만 7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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