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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마약 상습 투약' 현대그룹 3세 공항서 체포

<앵커>

SK그룹 창업주 손자와 같이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그룹 故 정주영 회장의 손자가 오늘(21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와서 체포됐습니다. 전자담배처럼 생긴 액상 대마를 피운 혐의입니다. 수사 시작 직전에 영국으로 가서 여권을 말소시킨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인물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그룹 3세 정 모 씨는 오늘 아침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곧바로 인천지방경찰청 마약 수사대로 압송됐습니다.

[정 모 씨/현대그룹 3세 : (마약 구매·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 …….]

정 씨는 지난해 과거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 모 씨로부터 대마를 액상 카트리지에 담은 변종 마약을 사들여 3차례 투약한 혐의와 함께,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SK그룹 3세 최 모 씨와 대마를 나눠 피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공급책이 경찰에 체포되기 1주일 전인 지난 2월 말 영국으로 출국했는데 공급책과 최 씨가 모두 체포되고, 자신에게 수사망이 좁혀오자 입국 시기를 경찰과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매한 경위와 횟수, 다른 공범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마약 종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 씨의 모발 등을 채취, 시약 검사도 의뢰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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