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남북 정상회담 때 北에 줄 트럼프 메시지 있다"

<앵커>

청와대가 만약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한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이 보도했던 걸 맞다고 인정한 것인데 속뜻이 뭔지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21일) 4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그제 미 CNN 보도 내용을 청와대가 공식 확인한 겁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하노이 결렬 이후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모종의 제안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청와대는 이 대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지는 지난 11일 한미 정상 회담장에서 건네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CNN은 또 문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할지 김 위원장이 궁금해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뜻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자신에게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북미가 실무선에서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양보 없는 설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논의 기조는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북한은 아직 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외신 보도를 신속히 확인한 건 막혀 있는 북미 사이에 다시 틈을 만들어 볼 테니 북한이 늦지 않게 호응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