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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싸운 강원, 제주 완파…3연패 탈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경기 초반 이어진 부상과 퇴장 악재를 딛고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제주는 개막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강원은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이재권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4대 2로 이겼습니다.

최근 3연패로 10위까지 추락했던 강원은 승점 10(3승 1무 4패)으로 단숨에 7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전반 초반부터 10명을 상대하며 수적 우위에서 경기를 펼친 제주는 시즌 첫 승리의 기회를 날리면서 개막 8경기에서 4무 4패를 기록했습니다.

전반 초반 부상과 퇴장의 악재가 한꺼번에 강원에 몰아닥쳤습니다.

전반 6분 베테랑 오범석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를 잡고 혼자 쓰러진 뒤 강지훈과 교체됐고, 전반 8분 비디오 판도끝에 이재권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습니다.

주심은 제주의 아길라르와 이재권의 볼 경합 상태에서 벌어진 충돌 상황을 이재권의 퇴장 반칙으로 판단했습니다.

10명이 된 강원이 오히려 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정승용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시도한 슛이 골키퍼에 막혔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지훈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 맛을 봤습니다.

전반 6분 만에 쓰러진 오범석 대신 투입된 강지훈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일격을 얻어맞은 제주는 전반 36분 마그노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윤일록의 중거리포가 강원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마그노가 잡아 왼발슛으로 동점 골을 꽂았습니다.

흐름이 제주로 넘어가려는 순간 강원의 김현욱은 전반 41분 중원에서 볼을 이어받아 툭툭 치고 들어간 뒤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서 뛰었던 김현욱은 골 세리머니를 자제했습니다.

전반을 2대 1로 마친 강원은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김지현의 '벼락' 중거리 슛으로 한 발 더 도망을 갔지만 1분 뒤 제주의 마그노에게 헤딩 추격 골을 내주고 또다시 1골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강원은 후반 19분 이현식이 페널티아크 부근부터 개인기를 앞세운 드리블로 강원 수비수 4명을 마비시키고 왼발슛으로 쐐기 골을 꽂아 제주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리고 4대 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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