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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이태훈, KPGA투어 개막전 우승

캐나다 교포 이태훈, KPGA투어 개막전 우승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태훈은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CC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재호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이태훈은 2017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2년 만에 코리안투어 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솔레이어 오픈 우승까지 합치면 생애 통산 3승째입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와 미국에서 학교를 마친 이태훈은 신한동해오픈 우승 때는 '리처드 리'라는 영어 이름을 썼지만 이후 코리안투어에서는 '이태훈'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태훈은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습니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태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한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습니다.

이태훈은 김재호에게 1타 차로 쫓기던 16번 홀(파4)에서 5m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나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밀리며 연못에 빠져 위기를 맞았습니다.

세 번째 샷을 홀 1m 안쪽에 붙여 보기로 막아낸 이태훈은 김재호의 3m 버디가 빗나간 덕에 1타 차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재호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간 뒤 이태훈은 침착하게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성공한 뒤 활짝 웃었습니다.

2008년 데뷔 이후 한 번도 우승이 없던 김재호는 버디 5개를 솎아내며 맹추격했으나 2개의 보기가 나왔고 결정적인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해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4타를 줄인 이승택은 마지막 18번홀 버디 기회에서 3퍼트 보기로 12언더파를 기록해 2타 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이승택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10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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